서울 'FA컵 16강 전초전'서 제주 3-0 완파…연패 탈출(종합)

입력 2018-08-04 22:13   수정 2018-08-04 22:27

서울 'FA컵 16강 전초전'서 제주 3-0 완파…연패 탈출(종합)
'김광석 극장골' 포항, 인천에 2-1 승리…수원-상주는 '장군멍군'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나흘 사이 이어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연전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2연패를 탈출한 서울은 승점 26으로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에 그친 4위 제주(승점 29)와의 승점 차를 3으로 줄여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나흘 뒤 제주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는 소득도 올렸다.
폭염으로 시작이 오후 8시로 미뤄졌음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야 속에 서울이 초반 흐름을 이끌었다.
전반 16분 박동진의 크로스에 이은 이상호의 오른발 슛이 오반석에게 막히는 등 스리백을 가동한 제주 수비가 탄탄하게 버텼다.



서울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전반 22분 찌아구가 하프라인부터 단독 돌파해 때린 오른발 슛이 양한빈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제주의 공세도 매서워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서울이었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왼 측면 고요한의 돌파에 이은 조영욱의 패스를 제주 중앙 수비수 권한진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버렸다.
행운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7분 마티치의 추가 골로 서울이 승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오른쪽 측면의 이상호에게서 시작된 패스가 안델손 앞을 지나 페널티 지역 왼쪽 마티치에게 연결됐고, 마티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팀에 합류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마티치는 K리그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제주는 두 번째 실점 직후 김현욱을 류승우로 바꾸는 등 변화를 주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27분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인 마티치가 경합 중 박진포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한 것도 제주에는 호재로 떠올랐다.
하지만 후반 43분 김원일이 고요한과 공중볼을 다투다 얼굴을 강하게 때려 퇴장당하는 등 흐름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고요한의 '붕대 투혼' 속에 서울이 후반 45분 신진호의 쐐기 골로 완승을 완성했다.
인천전용구장에서는 원정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캡틴' 김광석의 '극장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쳤다
20라운드에서 3연승 도전에 브레이크가 걸렸던 포항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고 순위를 7위에서 6위로 끌어 올렸다.
반면 19~20라운드에서 시즌 첫 2연승을 거두고 꼴찌 탈출에 성공한 인천은 막판 결승골 헌납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40분 이근호의 패스를 이상기가 골지역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 슈팅한 게 인천의 수비수 김동민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먼저 골맛을 봤다.



반격에 나선 인천도 후반 44분 김보섭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쿠비가 골대 정면에서 볼의 방향을 바꾸면서 동점 골을 터트려 팀을 구하는 듯했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이광혁이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광석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꽂아 승리를 따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상주 상무를 맞아 후반 10분 데얀의 선제골로 먼저 '장군'을 외쳤으나 후반 32분 윤빛가람에게 동점 프리킥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수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경남FC와 나란히 승점 36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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