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작년보다 2주 늦어

입력 2018-08-05 09:47  

충남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작년보다 2주 늦어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예산에서 채집한 모기 300여 마리 중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 시기보다 2주 정도 늦은 것이다. 올해 짧은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 탓에 고인 물이나 물웅덩이가 말라 모기 산란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으로 끝나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투할 경우 고열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 등으로 진행되며 이 중 30%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백신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각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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