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급식 재료 납품 업체들로부터 'OK캐쉬백 포인트'와 상품권을 뇌물로 받은 광주·전남의 학교 영양사·영양 교사가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적발한 대형 식품제조업체의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학교 급식 관계자들을 감사한 결과 55명을 적발해 징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2월부터 2016년 7월까지 3개 업체로부터 식재료를 납품받은 뒤 구매실적에 따라 OK캐쉬백 포인트를 개인적으로 적립하거나 커피·영화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교육청은 100만∼300만원을 적립한 영양사와 영양 교사 등 11명에 대해 정직 처분했다.
100만원 이하 뇌물을 받은 관계자들은 견책, 경고, 주의 조처를 내렸다.
광주시교육청도 급식실 납품 제품에 부착된 캐시백 포인트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부서 간식·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급식실 관계자 34명을 적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5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 이상 적립한 17명은 교육청과 개별 사립학교에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50만원 이하로 수수한 17명은 주의, 경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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