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리나는 폭염'…대구·경북, 온열 질환·가축 폐사 확산

입력 2018-08-05 12:08  

'진저리나는 폭염'…대구·경북, 온열 질환·가축 폐사 확산
농작물도 430여㏊ 피해, 동해 양식장서 어류 5만 마리 죽어




(안동=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폭염 장기화로 대구·경북에서 온열 질환자와 가축 폐사 등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232명이다. 전날 224명보다 8명 늘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207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17명은 입원 중이다. 사망자는 공식 집계로 8명이다.
대구에서는 96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경북 지역 가축 폐사 피해도 전날 42만6천909 마리에서 42만7천61 마리로 증가했다. 닭과 오리가 42만1천441 마리, 돼지 5천620마리다.




농작물 피해도 상주, 안동 등 18개 시·군에서 432.3㏊로 집계되며 계속 늘고 있다.
동해안 고수온에 따른 어류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항과 영덕 양식장 19곳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등 5만61마리가 죽었다. 경주에서는 우렁쉥이 25줄(1줄 100m)에서 피해가 났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내륙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울릉도와 독도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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