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전력수급 불안 심화…블랙아웃 일어났을 수도"

입력 2018-08-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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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전력수급 불안 심화…블랙아웃 일어났을 수도"
전력거래소서 제출받은 7월24일 전력수급상황 자료 토대로 주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순간 전력수요가 1시간 만에 400만kW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전력수급 불안이 심화해 블랙아웃(대정전 사태)이 발생할 위험마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5일 전력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최대전력수요는 한 시간 동안 391만kW가 급증했다.
자료는 당일 오후 2시께 최대전력수요가 8천770만kW이었고, 2시 30분에는 9천46만kW를 기록했다는 걸 보여줬다. 또 이후에도 수요가 계속 늘어나 오후 3시에는 9천161.6만kW를 찍었다고 한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이는 정부가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의 올여름 전망치인 8천750만kW를 초과한 것이다.
당일 공급 예비력은 709.2만kW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윤 의원은 "한전이 공급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떨어질 경우 준비경보를 발령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전력수요가 200만kW만 더 올라갔어도 전국이 전력 비상에 빠질 수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염기에 원전 가동률을 높이지 않았다면 전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블랙아웃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며 "하루빨리 탈원전 정책과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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