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강원 제물로 연패·꼴찌 탈출…울산, 전남에 2-1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가 선두 전북 현대의 5연승을 저지하고 2위로 복귀했다.
경남은 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쿠니모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무패 행진을 7경기(5승 2무)로 늘린 경남은 11승 6무 4패(승점 39)로 수원 삼성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지난 4월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한 것도 통쾌하게 설욕했다.
리그 5경기,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6경기 연승을 이어가던 전북은 경남에 덜미를 잡힌 채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16승 2무 3패(승점 50)로 경남과의 승점 격차는 11점이 됐다.
폭염 탓에 8시로 늦춰져 치러진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반전 두 팀의 점유율이 50대 50일 정도로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서로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해 0-0의 균형이 오래 지속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고 나섰고, 곧바로 경남도 파울링요와 쿠니모토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후반엔 전북이 공세가 이어졌으나 경남 골키퍼 이범수의 잇따른 선방 속에 쉽사리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결국 포문을 먼저 연 것은 경남이었다.
경남이 몇 차례 위기를 넘긴 후 모처럼 공격에 나섰고 후반 36분 쿠니모토가 네게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북은 실점 이후 더욱 공세를 강화했으나 결국 전후반 27개의 슈팅, 12개의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골로 연결하지 못한 채 패했다.
대구FC는 적진에서 강원FC를 3-1으로 완파하고 3연패와 꼴찌에서 동시에 탈출했다.
김대원이 전반 22분과 후반 25분 자신의 시즌 1·2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렸고 조세도 데뷔골을 넣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득점 선두 제리치가 17호 골을 뽑아내며 영패를 면했다.
전남 광양에서는 울산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격파했다.
울산은 임종은의 전반전 선제골 이후 후반 4분 전남 완델손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1분 황일수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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