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장 생산라인 휴무 조정…프리미엄 제품 판매 70%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LG전자[066570]의 지난달 에어컨 판매 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6일 "지난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 월간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가전업체들은 제품의 판매 대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자 제품 설치를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LG전자 경남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은 당초 휴무 예정 기간(8월 6일∼10일)에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에어컨 판매 증가는 인공지능(AI)과 공기청정 기능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작년보다 70% 이상 늘었다"면서 "편리함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AI 스마트케어' 기능을 갖춘 '휘센 씽큐 에어컨'이 AI 에어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가 최대 260만대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50만대)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어컨 판매는 2012년 150만대에서 2013년에 200만대로 급증했으나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다시 15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6년(220만대)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고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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