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 6월 중순 부산 을숙도에서 개관한 부산현대미술관이 휴가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개관전시회를 연장 개장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오는 12일 폐막하는 개관전시회에 더 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개관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 개관전시회는 평일에도 1만여 명씩 몰리면서 개관 7주차까지 모두 2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수도권 등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도 부산의 새로운 여행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해운대 중심의 기존 동부산권 관광지와 달리 생태 문화관광지로 주목받는다.
부산현대미술관은 김해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고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관람객은 미술관 전시를 관람한 뒤 인근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자전거를 빌려 낙동강 바람을 맞으며 생태공원도 즐길 수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이 있는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과 핑크빛 낙조로 유명한 다대포 해수욕장이 위치해 가족 단위 휴식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부산현대미술관 개관전시회는 1천300㎡ 넓이의 콘크리트 벽에 175개 종 식물을 심은 '수직 정원'과 낙동강 줄기를 빛으로 형상화한 '-1의 풍경' 등 다양한 설치작품들을 볼 수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430억 원을 들여 을숙도 2만9천900㎡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져 6월 15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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