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남중국해 간척, 평화·안정 저해 우려"…中겨냥 간접 비판

입력 2018-08-06 09:40   수정 2018-08-06 09:42

ARF "남중국해 간척, 평화·안정 저해 우려"…中겨냥 간접 비판
의장성명서 거론…남중국해 행동수칙 협상진전 긍정 평가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7개 암초를 매립해 군사 요새화를 거의 마무리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올해 ARF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지난 4일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결과를 정리해 6일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장관들은 남중국해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했으며, 간척(land reclamation)과 그 지역에서의 활동들이 신뢰를 저해하고 긴장을 고조시켰으며, 역내 평화와 안보,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남중국해 암초 매립을 비판하는 동남아 국가들의 견해가 반영된 문안으로 풀이된다.
ARF 의장성명은 또 남중국해에서의 상호 신뢰와 자제력 발휘의 필요성,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피할 필요성 등과 함께, 국제법에 따라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할 필요성 등을 재확인했다.
성명은 다만, 남중국해 항행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 간의 남중국해 행동수칙(COC) 협상에서 이뤄진 진전에 장관들이 고무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ARF는 역내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결성된 아세안의 확대외무장관회의(PMC)를 모태로 1994년 출범한 안보협의체다. 아세안 10개국에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총 27개국이 참가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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