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사태' BMW 520d, 7월 판매량 '반토막'…리콜 여파?(종합)

입력 2018-08-06 22:05  

'리콜 사태' BMW 520d, 7월 판매량 '반토막'…리콜 여파?(종합)
베스트셀링 모델 1·2위는 A6·티구안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BMW의 간판 모델인 520d의 7월 판매량이 전달과 견줘 반 토막이 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BMW 520d의 신규 등록대수는 523대로 6월(963대)보다 45.7%나 감소했다.
BMW 520d는 여전히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5위에 올랐지만,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수입차업계에서는 520d가 엔진 화재사고가 발생한 모델로 많이 알려진 데다 리콜 대상 42개 차종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은 점을 들어 리콜의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리콜 때문에 판매가 감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지난달에는 독일에서 520d 모델이 적게 국내로 들어오면서 판매가 감소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7월 BMW의 전체 신규 등록대수도 3천959대로 전달보다 5.6% 감소했다.
다만 이 수치는 작년 7월과 견주면 24.2% 증가한 것이다. 또 BMW는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4천715대)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대수가 많아 아직 브랜드 전체가 리콜 사태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월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달(2만3천311대)보다 12.0% 줄어든 2만518대에 그쳤다. 그러나 작년 7월(1만7천628대)보다는 16.4% 증가했다.
올해 1∼7월의 누적 등록대수도 작년 같은 기간(13만5천780대)보다 18.3% 증가한 16만627대로 집계됐다.
7월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974대)였다.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했던 4월에도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던 아우디 A6 35 TDI는 석 달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2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771대)가 차지하며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한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3∼10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220d 4매틱(718대), 포드 익스플로러 2.3(574대), BMW 520d(523대), 렉서스 ES300h(491대), BMW 520(448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4모션(437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43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d(360대) 순이었다.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천715대로 여전히 1위를 지킨 가운데 BMW가 3천959대로 그 뒤를 쫓았다.
그 뒤로는 폭스바겐 1천627대, 아우디 1천427대, 도요타 1천270대, 포드 1천33대, 랜드로버 1천7대, 미니 851대, 볼보 814대, 렉서스 741대가 3∼10위에 올랐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달보다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