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단체 "식수원 위협하는 녹조 없애려면 보 열어야"

입력 2018-08-06 11:35  

대구환경단체 "식수원 위협하는 녹조 없애려면 보 열어야"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환경운동연합은 6일 "낙동강 녹조 조짐이 심상찮다"며 "식수원을 위협하는 녹조를 없애려면 하루빨리 보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일 대구 수돗물 취수장이 있는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이후 강정고령보 바로 아래 달성보를 비롯해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에서도 조류가 순식간에 증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류 독소는 100% 걸러지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학자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고도 정수처리를 하더라도 최대 99%까지 걸러지고 1%는 우리가 무방비로 마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낙동강 보 수문을 열면 최소한 조류 독소 문제는 해결된다"며 "하루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재앙이 벌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보 수문 개방 효과는 금강에서 충분히 확인했다"며 "1천300만 영남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 문제는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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