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40대 출산 증가…'49세산모' 7년새 세 배 이상으로 늘어

입력 2018-08-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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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40대 출산 증가…'49세산모' 7년새 세 배 이상으로 늘어
작년 출산 43~49세 1천544명…49세 산모 2010년 22→작년 69명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스웨덴에서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이 늦어지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40대에 아이를 낳는 '40대 산모'가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49세에 아이를 낳은 여성이 최근 7년 새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스웨덴의 TT 뉴스통신이 전했다.
TT 통신은 스웨덴 통계청 자료를 인용, 스웨덴에서 여성의 첫 출산이 계속 늦어져 지난 1973년엔 평균 첫 출산 연령이 24세였지만, 지난 2016년엔 29세가 됐다고 밝혔다.
또 첫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40대에 아이를 낳는 '40대 산모'도 늘고 있다.
스웨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 아이를 낳은 스웨덴 여성 가운데 43~49세 여성은 모두 1천226명이었으나 2017년엔 1천544명으로 25.9% 증가했다.
더욱이 40대 후반 여성의 출산이 많이 늘어났다.
43~45세 출산 여성은 지난 2010년 1천58명에서 2017년엔 1천288명으로 21.7% 늘어난 반면에 46~49세 출산 여성은 2010년 168명에서 2017년 256명으로 52.4%나 늘었다.
이 가운데 49세 출산 여성은 지난 2010년 22명에서 2011년 30명, 2012년 49명, 2013년 47명, 2014년 37명, 2015년 55명, 2016년 46명에 이어 작년엔 69명으로 2010년의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7년 전 49세에 출산을 한 울리카 베스트룀은 TT통신 인터뷰에서 "새로 결혼생활을 시작한 배우자가 아이가 없었고, 아이를 원했다"면서 "처음엔 출산하기엔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곧 탁월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두 번의 출산 경험이 있었던 베스트룀은 셋째 아이인 아들 단테를 낳을 때도 앞서 태어난 두 아이 때와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확실히 걱정은 했지만, 임신했을 때면 늘 걱정하게 된다"면서 "출산일이 가까워지면서 무척 피곤했지만, 임신 5개월째에 크로아티아로 휴가를 갈 정도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의 케니 로드리게스-발베르 교수는 "의학의 발달 덕분에 더 많은 방식으로 임신 지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체외 수정(IVF)이 그중의 한 방법"이라면서 "IVF 받기를 원하면 40대 여성도 임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학협회(Smer)는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모의 나이가 많으면 합병증이나 유산 등의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위험이 산모의 나이가 많다고 항상 더 큰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고 TT통신은 전했다.
로드리게스-발베르 교수는 엄마가 될 여성이 임신의 잠재적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45세 여성도 완벽하게 건강할 수 있고,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룀은 나이 들어 출산할 경우 이점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 들어 출산하면 더 잘 준비된 삶과 더 나은 재정환경을 가질 수 있어 이를 추천한다"면서 "아이를 위해 좋은 가족 관계를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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