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현대건설이 신구 공격수의 조화와 새 얼굴을 앞세워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를 손쉽게 제쳤다.
현대건설은 6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4 25-2225-23)으로 완파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효희(도로공사), 이다영(현대건설) 두 주전 세터를 대신해 후보 세터들이 볼을 배달한 가운데 황연주(32), 김주향(19), 정시영(25) 현대건설 트리오의 공격이 돋보였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해 벌써 15번째 정규리그를 맞이하는 왼손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는 양 팀 합쳐 최다인 17점을 뽑아내며 건재를 뽐냈다.
어린 후배들을 다독이고 공수를 조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에 지명된 2년 차 레프트 공격수 김주향은 15점을 올리고 황연주의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김세영의 보상 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한 센터 겸 라이트 정시영도 블로킹 2개 포함 10점을 수확해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9-9에서 황연주의 퀵 오픈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 김주향의 오픈 2득점으로 순식간에 5점을 보태며 기선을 제압했다.
접전 양상이던 2세트에서도 김주향의 터치 아웃 득점과 정다운의 가로막기, 황연주의 시원한 백어택으로 점수를 23-18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5점을 끌려가다가 전세를 뒤집은 뒤 24-23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매조졌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여왕 양효진(대표팀 차출) 없이도 가로막기 득점에서 9-2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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