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감 "대입 정시 확대는 과거 회귀…절대평가 확대해야"

입력 2018-08-06 17:45  

전국 교육감 "대입 정시 확대는 과거 회귀…절대평가 확대해야"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는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조사안 발표와 관련해 6일 "정시 확대는 과거로의 회귀"라며 현행대로 정시는 유지하되 절대평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 확대라는 기조 아래 지난 30년간 공교육은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고 있고, 이런 시도가 학교현장과 입시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체는 "내신 및 학생부종합전형이 불공정하다는 일부의 우려 때문에 정시 확대라는 낡은 제도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면서 "경쟁을 강화하고 문제풀이 주입식 교육으로 학교를 다시 20세기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의 원인을 알았으면 그에 맞는 처방을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정시는 유지하되 절대평가를 확대해 경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하되 미래교육으로 향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히 2015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고교 체제 개선방안, 대선 공약에서 제시한 공교육 정상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성명은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3일 현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공론화 조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선발인원 비중을 45%로 높이는 방안이 1위, 수능을 절대평가화하는 방안이 2위 점수를 받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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