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엔 72만8천명…2016년보다 43% 감소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의 난민지원기구인 유럽망명지원사무소(EASO)는 6일 올해 상반기에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 난민신청을 한 사람은 모두 30만1천3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유럽행 난민 수는 지난 2015년 절정에 이른 뒤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ASO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EU와 스위스, 노르웨이 등으로 들어온 난민 수는 모두 72만8천470명으로 지난 2016년에 비해 43% 감소했다.
EASO는 올해 상반기 난민신청을 한 10명 가운데 약 한 명꼴인 3만1천507명은 예전에 난민신청을 했던 사람이 재신청한 것이라면서 재신청자는 작년 상반기보다 15% 늘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 EU 28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서 난민 자격과 같은 보호조치를 결정 받은 사람은 모두 31만3천698명으로, 작년 상반기의 57만8천794명보다 절반 가까이(45.8%) 줄었다고 밝혔다.
EASO는 이어 6월 말 현재 EU와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서 난민심사가 진행 중이거나 대기 중인 사람은 모두 42만238명으로, 지난 5월에 비해 3천 명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EASO에 따르면 출신국별로는 시리아 4만4천598명, 나이지리아 3만1천924명, 아프가니스탄 3만473명 등의 순으로 많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