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롬의 새 마스코트 '보일러맨'에 팬들은 '갑론을박'

입력 2018-08-07 11:05  

웨스트브롬의 새 마스코트 '보일러맨'에 팬들은 '갑론을박'
보일러 업체와 2년 스폰서 계약…팬들도 다양한 반응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너희 팀 마스코트는 뭐니? 응! 우리 팀은 발 달린 보일러야…."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꼴찌에 머물러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의 새로운 마스코트 '보일러맨'이 영국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로미치의 새로운 마스코트 보일러맨이 트위터에서 논쟁거리가 됐다"라며 "새로운 마스코트를 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반응은 그리 실망스럽지는 않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5일 영국 헐을 기반으로 하는 보일러 업체인 '아이디얼 보일러(Ideal Boilers)'와 스폰서 계약을 새로 했고, 선수들의 유니폼 중앙에도 '아이디얼 보일러'의 로고가 박혔다.
이런 가운데 웨스트브로미치는 지난 4일 볼턴 원더러스와 2018-2019 챔피언십 1라운드 개막전을 치렀다. 결과는 웨스트브로미치의 1-2 패배로 끝났다.
경기 결과보다 팬들의 눈길을 끈 것은 웨스트브로미치의 마스코트였다. 웨스트브로미치의 전통적인 마스코트는 구단 엠블럼에 그려진 새를 형상화한 '배기 버드'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에 등장한 마스코트는 새로운 스폰서 업체인 '아이디얼 보일러'를 형상화한 보일러맨이었다.
팬들은 경기 시작에 앞서 그라운드에 등장한 흰색 '보일러맨'을 보고 팬들은 깜짝 놀랐다. 보일러 모양에 눈도 없이 팔과 다리만 있는 마스코트 때문이었다.
보일러맨의 등장에 SNS도 뜨겁게 반응했다.
아이디 'Bill'은 트위터에 "웨스트브로미치가 보일러를 마스코트로 내보냈네요. 하하하"라고 썼고, 아이디 'Sean'은 트위터에 "너희 팀 마스코트는 뭐니? 우리는 여우. 우리는 호랑이. 우리는 사자. 그럼 너희 팀은? 아! 우리 팀은 다리 달린 보일러야"라는 짧은 상황극을 올리기도 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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