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문화자산 연계해 문화도시 위상 높이자"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가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앞두고 차별화된 관광·문화 콘텐츠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은 대청호와 유성온천 등 관광자원, 과학이라는 특색있는 콘텐츠, 교통의 중심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연간 관광객 수가 350만명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 출범 70주년과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내년을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매력 있는 이미지 제고로 국내 관광 활성화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티투어를 확대하는 한편 유성온천축제와 계족산 맨발축제 등을 연결하는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이 위치한 중앙로 일원에 야시장을 열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모바일 스탬프 투어, 블로그 확충, 유튜브 채널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내년 대전 방문의 해를 앞두고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최근 여행의 트랜드로 떠오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맞춰 대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부터 연예의 중심 소수 홍보대사가 아니라 실제로 대전을 홍보할 수 있는 다수의 사람을 홍보대사로 임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전국제와인페어를 확대하자는 의견, 재외 교포와 해외 자매 우호 도시 관계자 초청하자는 의견 등도 제시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해 사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사업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대전 방문의 해를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하지 말고 대전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연결해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특히 "최근 여행에서는 먹거리와 볼거리뿐 아니라 문화가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전의 공연장이나 미술관 등 기반시설을 이용한 문화 캠페인을 통해 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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