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통해 심의·의결 기구 확대…시민생활불편·정책제안 자문 역할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민선 7기 광주시의 대 시민소통 플랫폼인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가 7일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시청 무등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최영태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시민사회와 유관기관 등 모두 35명의 위원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권익위원회 출범은 '시민이 중심이고 시민이 주인'인 시정을 펼치겠다는 민선 7기 광주시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다.
권익위 출범을 계기로 활발한 제안, 의견 제시, 사회갈등 해소 등을 통해 일반 시민의 시정 참여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선정된 시민 대표 이지현(44) 씨와 청년대표 강영근(27) 씨가 시민권익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글을 편지에 담아 직접 발표한 뒤 공동위원장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권익위원회는 1단계로 이용섭 시장의 후보와 당선인 시절 시민으로부터 접수한 생활불편 사항과 정책제안 1천800여 건에 대해 100일 이내에 해법 모색을 하게 된다.
현재 각종 생활불편 사항과 정책제안은 광주시 각급 부서에서 100일 내 해법 모색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로는 조례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되면 8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의·의결 기능을 갖춰 온라인을 통한 정책제안의 최종 실행 방법 등을 결정하게 된다.
또 매월 1회 이상 '현장 경청의 날'을 운영해 시민이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직접 보고 들으며 해결방안을 찾아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용섭 시장은 "시민권익위는 앞으로 시민의 작은 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게 된다"며 "특히 현장에서 답을 찾는 열린 소통이자 시민이 정책을 만들어가는 직접 민주주의의 통로로서 정의로운 광주를 만드는 협치의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태 공동위원장은 "참여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갈등, 분쟁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얼마나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시민권익위가 광주 지역사회의 토론문화를 활성화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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