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연일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폭염으로 대구에서 온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7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이달 6일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모두 1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명에 비해 7배 이상 늘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6시에 39건(30.7%)으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가 36건(28.3%)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가정집 49명(38.6%), 도로 43명(33.9%) 등이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취약한 계층에서 피해가 많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02명으로 전체 온열 환자 가운데 80%를 차지해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화 시소방안전본부장은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인근 무더위 쉼터에서 열기를 피해야 한다"며 "다양한 폭염 대책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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