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는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7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파업하고 울산 남구 고사동 석유화학단지에서 '2018 임협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노조 추산 4천 명가량이 참석해 구호를 외쳤다.
이문세 노조지부장은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업체들은 현장에서 민주노총을 인정하고 새로운 노사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측은 이날 파업으로 일부 현장이 공정 차질을 빚었으나 전반에 타격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집회장 주변에는 교통경찰관 등 30명가량이 배치돼 퇴근길 교통 혼란 상황에 대비했다.
노조와 울산지역 플랜트건설전문업체 146곳은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2일까지 총 15차례 교섭했으나 회사 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일급 1만5천원 인상과 분회별 수당 인상·명문화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일급 4천원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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