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핀란드 경찰이 남부 퀴미주(州)의 주도인 코우볼라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총기 107정, 탄약 12만5천 발과 양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폭발물을 압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이들 총기와 실탄 등을 불법으로 소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소총과 샷건(산탄총), 권총, 리볼버 등의 총기류와 함께 총기 부품을 보유하고 있었고, 탄약 12만5천 발도 다양한 사이즈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6월 이 남성의 집을 급습해 이 같은 무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이같이 대규모로 총기류와 탄약을 보유한 동기와 구입 과정, 범죄단체와의 연루 가능성, 보유의 적법성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몇 달간 이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 남성은 구금돼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핀란드에서는 작년 8월 남부 도시 투르쿠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해온 한 남성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테러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etc/epa/2017/08/19/PEP20170819018101003_P2.jpg)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