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달러 주문 몰려…최종 발행금리 3.994%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브로드밴드는 3억달러(약 3천375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3.994%로 미국 국채 5년물에 1.175%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최초 제시한 1.45% 수준의 가산금리보다 0.275%포인트 낮다고 SK브로드밴드는 전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미중 무역분쟁 등 불안정한 글로벌시장 환경 아래에서도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쿠폰금리는 3.875%로 책정됐다.
신용등급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레이팅(Fitch Ratings)에서 'A-, 안정적'을 받았다. 채권 발행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BNP파리바·HSBC가 맡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일 아시아와 유럽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한 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억달러(약 2조2천5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총 125개 참여 기관 중 아시아와 유럽의 비중은 각각 85%와 15%였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73%, 은행 17%, 기타(보험사 등) 10%였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13일 납입을 마친 후 싱가포르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조달한 금액은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채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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