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서 묵던 20대 러시아인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8-08-08 09:46  

여관서 묵던 20대 러시아인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여관에 묵던 러시아인이 숨진 지 수일 만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구 광천동 한 여관 객실에 러시아인 A(21)씨가 숨져있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8시 15분께 인천경찰청 112상황실로 접수됐다.
A씨 지인으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의 인물이 약 1시간 앞서 시신을 발견해 러시아에 있는 A씨 모친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A씨 모친은 인천에 사는 지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고, 내용을 통보받은 광주 서부 경찰이 현장을 찾아 침대에 엎드린 자세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고, 최초로 발견해 A씨 모친에게 알린 인물은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이달 1일 오후부터 이 여관에 묵었으며 일주일 치 숙박비를 한꺼번에 계산한 3일 오후 4시 40분께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경찰은 여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 해당 객실에는 아무도 드나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A씨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또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A씨 입·출국 현황과 한국을 찾은 목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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