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지역 특색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소소하지만 특별하게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시민과 함께 특색 있는 지역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인천시는 지역의 전통설화, 특색있는 체험활동 등 매력적인 관광 테마를 시민이 직접 선정해 전문가와 함께 관광상품으로 개발·운영하는 '군·구 테마 관광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중구는 공방·카페·한복집 등이 공방조합을 꾸려 인천항 개항장 공동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며 차이나타운과 연계한 체험 관광상품을 모색하고 있다.
동구는 지역 전통 설화인 '괭이부리 호랑이'를 바탕으로 주민·대학·문화재단이 캐릭터 개발과 체험 관광상품을 만들고 있다.
강화군은 강화읍 문화거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민이 운영하는 벼룩시장·농산물직거래장·특산품판매장을 지역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밖에 연수구는 백제 시절 중국과 연결된 출항지인 능허대를 소재로 뮤지컬을 만들고, 서구는 3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고택을 중심으로 한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연내 각 군·구의 관광상품 개발이 마무리되면 홈페이지에 관광코스와 주변 맛집 등 관광정보를 수록하며 관광객 유치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또 청년을 대상으로 인천관광 콘텐츠 공모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공모전에 참가한 35개 팀 중 5개 팀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 팀들을 대상으로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며 연말까지 관광상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명한 관광지보다 특색 있는 관광지를 찾아가 체험하는 관광을 선호하는 최근 관광 트렌드를 고려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소소하지만 특별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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