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에 급작스러운 폭우가 내려 토사가 유출되고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남원에 최고 90.8㎜의 폭우가 쏟아져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비구름대가 이동하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진안 부귀면과 주천면에는 각각 90㎜, 39.5㎜의 비가 내렸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남원 노암동 주택 신축부지 공사현장의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한때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남원 죽항동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주변 상가 5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남원시는 토사를 치우고 물을 빼내는 등 즉시 피해 복구를 마쳤다.
9일까지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5∼50㎜의 소나기가 예보돼 있어 전북도는 강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당초 적은 양의 소나기를 예상했지만 3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사례 탓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피해가 크지는 않았다"면서도 "추후 산간 지역이나 계곡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장대비가 쏟아지면 피해가 커질 수 있어서 날씨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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