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 재현·군점·통제사 행렬 등 체험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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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제57회 통영 한산대첩축제'가 오는 10일 막을 올린다.
경남도는 10일부터 14일까지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과 통제영 등지에서 한산대첩축제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1962년 5월 1일 한산대첩기념제전으로 시작해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이순신과 함께 놀자'란 주제의 축제는 10일 개막식에 앞서 이순신 장군 사당인 충렬사에서 봉행하는 제례 '고유제'로 시작된다.
고유제에서는 조선시대 수군 훈련 때 시행했던 군사점호 의전인 군점과 군악대·취타대를 앞세운 통제사 행렬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한산대첩축제 하이라이트 한산대첩 재현 행사는 11일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당포항에서 열린다.
이순신 함대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통제영거북선과 전라좌수영거북선을 비롯한 40여 척이 당포항을 출발해 달아공원 앞 해상을 지나 한산도 앞까지 해상 퍼레이드를 연다.
조선 수군 군선 모양의 구조물을 공중에 띄우고 불꽃과 조명, 연기자들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공중 한산해전'은 10일과 12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선보인다.
이순신 장군 전통무예 시연, 거북선 노젓기 대회, 바다 활쏘기 대회 등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 가면 다양한 전통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인 승전무 공연, 남해안 별신굿 공연을 비롯해 '한산섬 달 밝은 밤에' 발표회, 통제영 시조창 한마당, 통영 나전칠기 전시회, 전국 서예대전 작품전시회, 통제영 12공방 아트마켓 등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한산대첩 학익진 놀이, 모형 거북선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하는 '이순신 체험학교'와 도전 골든벨 형식의 퀴즈대회 '승전고를 울려라' 등도 마련된다.
여름축제라는 점을 고려해 축제장 한쪽에 조성한 워터파크 형태의 공간에서는 물총놀이 프로그램인 '왜군 좀비와 싸워라'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통영에서 2만원 이상 쓴 영수증을 응모함에 넣으면 축제 마지막 날 추첨, 소형 순금 거북선모형을 증정하는 '황금 거북선을 찾아라' 행사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통영지역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회와 직거래 장터 등도 축제 기간 내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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