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日 주도 CPTPP 가입 추진…"가입조건 갖췄다"

입력 2018-08-08 15:26  

대만, 日 주도 CPTPP 가입 추진…"가입조건 갖췄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일본 주도의 메가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 의지를 천명했다.



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전날 제6차 '대외 경제무역 전략회의'에 참석해 이런 방침을 공개했다.
차 총통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의 본국 재투자나 생산기지의 동남아 이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CPTPP 가입을 적극 추진하라고 관계부처와 기관에 지시했다.
그는 국가안전회의가 건의한 '전략적 목표 국가와의 통합형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상과 중소기업의 신남향 시장 건설 지원 등에 대해 국가안전회의와 행정원의 책임 부처에서 실행 계획을 마련, 행정원 심의를 거쳐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국가안전회의와 행정원 각 부처가 긴밀히 협조해 속히 중장기 경제 전략의 조정 방향과 구상을 만들어 토론하고 결정한 뒤 대만 사회와 충분한 소통을 거쳐 대만 경제 산업의 형태 변화와 지속적 성장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행정원장도 이날 저녁 대만 USTV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CPTPP의 가입 조건을 이미 구비했다고 말했다.
라이 원장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기 전에 공개적으로 대만의 가입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고, 일본의 아베 정부도 대만의 가입을 환영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경제무역 역량으로 볼 때 CPTPP에 가입하면 각 회원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만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회원국이라서 종국에는 화물의 약 95%를 면세 혹은 관세를 인하해야 하기 때문에 농업을 포함한 일부 산업 분야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 원장은 그러면서 정치적 요인이 고려된다면 CPTPP의 가입 여부를 대만이 주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가입을 포기하기보다는 다각도로 더 부지런히 준비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PTPP는 일본이 주도하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11개국이 참가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으로 공식 출범하면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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