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모피…' 폭염에 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으로 재미

입력 2018-08-08 15:44  

'패딩·모피…' 폭염에 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으로 재미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한 달 이상 폭염이 이어지는 대구·경북의 유통업계가 패딩과 모피 등 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소비자들은 큰 폭의 할인 가격으로 고가의 겨울옷을 미리 준비하고 참여 업체는 지난 시즌 재고 상품 처리로 매출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
백화점도 역시즌 마케팅 행사가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12일까지 특설행사장에서 '남성캐주얼 역시즌 특가상품전'을 열고 겉옷을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대구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부터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마다 롱패딩 등 겨울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한 6층에 마네킹을 줄지어 세워두고 브랜드별로 유명한 패딩을 입혀 소비자들을 발길을 잡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여름 의류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주말에는 10벌 이상 판매되고 평일에도 2∼3벌씩 꾸준히 팔린다"며 "겨울옷 단가가 비싸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겨울철 대표상품인 모피를 선보인다.
오는 10일부터 5일간 대백프라자점에서 밍크코트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중고모피를 매입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밍크나 모피제품 신상품은 오히려 여름에 많이 나온다"며 "고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역시즌 마케팅 행사에 고객들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psyk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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