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랴 물 마시랴'…폭염에 대구 수돗물 생산량 늘었다

입력 2018-08-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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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랴 물 마시랴'…폭염에 대구 수돗물 생산량 늘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유례없는 폭염으로 '대프리카' 대구의 수돗물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대구 수돗물 생산량은 2천640만t으로 작년 7월보다 29만3천t(1.1%)이나 늘었다.
특히 폭염이 극성을 부린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생산량은 9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만7천t(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샤워, 음용 등으로 물 사용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물 부족에 대비해 고지대 급수와 상수도 시설물 관리 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또 지하수를 사용하는 마을에도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낙동강 녹조 영향을 받지 않도록 수면 4m 밑에서 취수를 하고 최첨단 고도 정수처리로 녹조를 완벽히 제거하는 등 수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수돗물 공급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제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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