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금강에서 수난구조 훈련을 하던 소방관이 행방이 묘연해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수색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실종된 줄 알았던 소방관은 동료들과 만나는 위치를 헷갈리는 바람에 1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오후 4시 51분께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금강 현도교 인근에서 수난구조 훈련을 하던 대전 119특수구조단 현장기동대장이 "수중 훈련을 하던 심모(37) 소방사가 나오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대전 소방본부장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고, 구조대가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이어 헬기 2대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했으나 심 소방사는 보이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대전 중부소방서, 서부소방서, 남부소방서 등 3개 구조대까지 추가로 파견했고, 동부소방서는 긴급 구조통제단까지 가동했다.
1시간가량 흘러 모두가 마음을 졸일 때쯤인 오후 5시 57분께 심 소방사가 무사히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중 훈련을 하던 심 소방사는 동료들보다 더 먼 지점까지 가게 됐다는 것이다.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너무 멀리 와서 동료들과 만나지 못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시 심해 잠수훈련을 했는데, 잠수훈련 하면서 만나는 장소가 엇갈렸던 것 같다"며 "큰 사고일 가능성이 있어 즉시 119에 신고해 빠르게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독자 송영훈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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