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2사에서 좌중간 안타를 쳐낸 김규민이 우익수 최원준이 공을 옆으로 흘린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은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쳐내고 경기를 끝냈다.
KIA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넥센은 5연승을 질주하며 7연패에 빠진 LG 트윈스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KIA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2연패에 빠졌다. KIA는 8위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 차로 쫓겨 7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KIA가 2-2로 맞선 8회초 타자일순하며 4점을 뽑을 때만 해도 이날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7월을 10승 13패로 마친 뒤 8월 들어 4승 1패로 분위기 대반전을 이룬 넥센은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8회말 바뀐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엮어낸 넥센은 김하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넥센이 임병욱의 중월 2루타로 또 1점을 더하자 KIA는 1사 2, 3루에서 마무리 윤석민을 조기에 투입했다.
하지만 윤석민도 2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넥센은 송성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김규민의 우월 2루타로 기어코 6-6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이어간 넥센은 결국 연장 10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눈앞으로 다가온 4위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넥센 최원태, KIA 임기영은 각각 6이닝 2실점(1자책), 5⅔이닝 1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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