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9일 강원 영서 지역에 전날부터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가마솥더위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전날 오후 6시부터 내린 비로 철원 장흥 71.5㎜, 화천 광덕 21.5㎜, 태백 4.2㎜, 홍천 내면과 춘천 각 1.5㎜, 원주 0.2㎜ 등의 비가 내렸다.
아침 기온은 춘천과 홍천 각 25.9도, 원주 25.7도 등으로 영서 일부 지역에서만 열대야가 이어졌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나 낮부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20∼60㎜, 북부내륙과 산지는 100㎜ 이상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강원내륙 33∼34도, 대관령과 태백 등 산지 26∼29도, 동해안 28∼30도로 내륙과 산지는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동해안은 비슷하겠다.
내일(10일)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남부내륙과 영동은 오전부터 5∼3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영동과 산간지역은 동풍 영향으로 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지겠지만, 영서 지역은 폭염 경보가 계속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소나기가 오는 지역 산간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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