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소비자들이 가장 큰 불만을 느꼈던 품목은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올해 상반기 상담 3만9천335건을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 관련 상담이 2천37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방사성 물질인 라돈 검출 사태 영향으로 침대가 1천395건을 차지해 처음으로 소비자 상담 2위에 올랐다.
기타 의류와 섬유가 1천114건으로 3위를, 중고자동차 중개·매매가 995건으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체 소비자 상담의 내용을 보면 A/S와 품질 관련 상담이 1만1천6건(28.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해제 및 해지 상담이 1만762건(27.3%), 계약불이행 관련 상담 5천710건(14.5%), 부당행위 상담 1천697건(4.3%), 제품 안전 상담 1천128건(2.9%) 등의 순이다.
전체 소비자 상담 가운데 교환, 환불, 배상 등 실질적인 처리를 한 사례는 7천69건(18.0%)이었고 3건은 소비자와 사업자 간 중재가 되지 않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비자 상담 1위를 차지한 휴대전화는 개통 때 요금제 할인 등 마치 휴대전화 대금을 지원해주는 것처럼 광고하고 '공짜'라는 말로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며 "침대 관련 상담이 늘어난 것은 언론 보도 이후 매트리스, 라텍스, 스프링 등 침대 전반에 관한 소비자 불안 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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