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인이다" 집 찾아온 아내 내연남에 흉기 휘두른 남편

입력 2018-08-09 08:53  

"내가 애인이다" 집 찾아온 아내 내연남에 흉기 휘두른 남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아내의 내연남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최모(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광주 북구 자신의 집에 찾아온 A(34)씨를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B(44)씨와 10년간 동거해 사실혼 관계인 최씨는 A씨가 만취한 채 아내를 때리고 집에까지 찾아와 "내가 이 여자의 애인이다"고 행패를 부리자 이에 격분,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A씨는 도망가다 길거리에 쓰러진 채 시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중태다.
조사결과 A씨는 내연녀 B씨에게 집에 가자고 요구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자 폭행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아내의 내연관계가 의심됐는데 A씨가 집에까지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행패를 부리자 화가 났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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