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 객실로 확대…4분기 중 오픈 플랫폼 공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9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44개 객실에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호텔 이용객은 객실에 설치된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커튼·온도 등을 제어하고, 수영장·셔틀버스 등 시설 이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실할 때는 AI가 들려주는 웰컴 음악을 듣게 된다.
이번에 객실에 적용된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은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환경(GUI)을 제공해 비전문 개발자도 쉽게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게 했다. 비스타 워커힐에 앞서 지난달 초 편의점 씨유(CU)에 적용됐다.
SK텔레콤은 '누구' 서비스를 3분기 내 비스타 워커힐 전체 객실로 확대하고, 4분기 중 오픈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박명순 AI 사업유닛장은 "이번 서비스 적용은 인공지능의 영역을 B2B 호텔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9월 첫선을 보인 '누구'는 음악재생, 날씨 및 일정 확인, 구연동화, 배달음식 주문 등 40여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