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넷마블[251270]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과 신작 출시 일정 지연 영향으로 9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11.27% 하락한 12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매출액은 5천8억원으로 7.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63억원으로 15.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일부 증권사는 넷마블이 시장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낸데다 하반기 신작 출시일정도 늦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5천562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에 못 미쳤다"며 "국내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시장 경쟁 심화로 리니지2레볼루션을 비롯한 게임 매출액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신작 지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넷마블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KB증권은 넷마블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5만5천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내렸다.
이동륜 연구원은 "올해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의 출시일정 지연이 최대 리스크 요인"이라며 "리니지2레볼루션 역시 중국 판호발급 재개 시점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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