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균 주의보…경기도 검사 961건중 63건 검출

입력 2018-08-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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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균 주의보…경기도 검사 961건중 63건 검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월 노인복지시설, 대형건물, 분수대 등 200여개 시설의 온수, 냉수, 수도꼭지 표면 등 961건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63건(6.6%)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냉각탑수의 경우 48건 중 5건(10.4%), 배관시설 온수는 524건 중 51건(9.7%)이 검출됐다.
배관시설 냉수와 수도꼭지 표면에서는 1∼2%의 검출률을 보였고 분수대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63곳에 대해 청소와 소독 등 사후조치를 한 뒤 재검사를 하도록 시·군에 통보했다.
레지오넬라균은 3군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원인균으로 냉각탑수, 온수 욕조, 분수대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다가 섭씨 25∼45도에서 증식해 비말(날아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방기 사용도 같이 늘고 있는 만큼 레지오넬라균 감염환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철저한 청소와 소독,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레지오넬라증 환자 수는 2013년 3명, 2014년 5명, 2015년 13명, 2016년 22명, 2017년 50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는 3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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