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학원 공포물 '여고괴담' 개봉 20주년 특별전

입력 2018-08-09 10:57  

한국형 학원 공포물 '여고괴담' 개봉 20주년 특별전
영상자료원, 22∼26일 시네마테크KOFA …감독·배우들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형 학원 공포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여고괴담' 시리즈가 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는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를 기념해 오는 22∼26일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우리 학교에 놀러오세요!-'여고괴담' 20주년 특별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1998년 박기형 감독이 선보인 '여고괴담'은 동시대 10대 청소년들의 고민과 입시 제도에 대한 비판의식 등을 호러 장르로 담아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0대들의 호응에 힘입어 개봉 당시 250만 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지윤 시네마테크팀 프로그래머는 "'여고괴담'은 호러 장르를 통해 학교를 거대한 공포의 근원지로 설정하고, 학생들이 그 안에서 느끼는 공포와 절규를 탁월하게 녹여냈다"면서 "성적 지상주의 사회 속에서 감정이 메말라가는 여고생들과 그들에게 매몰찬 어른들의 시선을 그림으로써 폭발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1편 성공을 계기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메멘토모리'(김태용·민규동, 1999)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윤재연, 2003), '여고괴담4: 목소리'(최익환, 2005) 그리고 '여고괴담5: 동반자살'(이종용, 2009)까지 총 5편 시리즈가 제작됐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현재는 여섯 번째 이야기가 제작 중이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여배우들의 등용문 역할도 했다. 그동안 김규리, 최강희, 박진희, 박예진, 공효진, 송지효, 박한별,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 등 많은 여배우가 이 시리즈에 출연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여고괴담' 전 시리즈를 상영한다. 22일 오후 7시에는 각 편의감독과 배우, 스태프가 참여하는 '오프닝나이트: 여고괴담의 밤' 행사도 열린다.
영화 상영 전 무대 인사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자리에는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한 씨네2000 이춘연 대표와 민규동(2편), 윤재연(3편), 최익환(4편), 이종용(5편)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이 참석한다.
영화 상영 뒤에는 감독과 함께하는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
상영작 및 전시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오는 17일부터 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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