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0121B9290000D932_P2.jpeg' id='PCM20171128000109044' title='문 대통령의 혁신성장 로드맵(PG)'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민간의 혁신성장동력 육성을 촉진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전문의원인 정명애 박사는 9일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 서울 코엑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혁신성장동력이 민간시장에서 활성화되기 위한 공적 영역의 마중물로 메가급 빅(Big) 프로젝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정부의 혁신성장정책과 올해 초 발표한 13대 혁신성장동력에 대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창출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핵심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혁신성장동력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전략기술의 개발과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략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배터리, 신소재, 바이오 등 기술에 대한 전략과 로드맵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성장을 위한 과학기술 추진전략으로 네거티브 규제 제도 등 규제 방식 전환,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자금 조달 구조 개선, 중점육성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 등을 언급했다.
포럼에서는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논의됐다.
애틀러스리서치 정근호 박사는 최악의 폭염 사태 등 기후변화를 고려할 때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라가 중요하다면서 '수소 에너지'가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수소차 개발 등 특정 영역에서는 우리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으나 수소생산능력이 취약하다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만기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업종별, 직종별 애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유연성을 확보해주는 단기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영선 가천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예술과 산업의 관계가 더 밀접해지고 있다며 과학기술도 창의적 예술문화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는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예술과 산업의 접목을 통해 상품과 작가의 가치를 제고할 목적으로 설립된 '가치창의재단'이 발족식을 했다.
3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산업미디어아트쇼 전시 행사도 12일까지 진행된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