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우완 투수 류제국(35)을 올 시즌에는 볼 수 없게 됐다.
LG 구단은 류제국이 지난 6일 대전 우리병원에서 8번 흉추 황색 인대 석회화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류제국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허리 디스크 증세를 보여 3월 1일 조기 귀국한 뒤 통원치료와 재활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LG 측은 "수술은 잘 됐다"며 "경과와 회복 상황을 보며 추후 재활 일정 등을 잡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회복 기간과 재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올 시즌 실전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류제국은 2001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16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탬파베이 데빌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총 2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탬파베이에서 뛰던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을 통해 LG에 지명됐다.
2010년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2013시즌 KBO리그에 데뷔했다.
KBO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25경기에서 46승 35패 평균자책점 4.70이다.
지난 시즌에는 8승 6패 평균자책점 5.35로 KBO리그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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