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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7연패로 가뜩이나 비상이 걸린 LG 트윈스에 악재가 겹쳤다.
우완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29)의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류중일 LG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윌슨이 어제(8일)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팔꿈치 내회근(안쪽 근육) 경미한 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지난달 28일 kt wiz전 등판을 마치고 이틀 뒤인 30일 팔꿈치에 뻐근한 증세를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윌슨은 1군 등록이 가능한 이날 삼성전 선발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팔꿈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재발해 복귀가 무산됐다. 결국 선발 투수는 배재준(24)으로 변경됐다.
류 감독은 "어제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다음 등판은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한국 무대를 밟은 윌슨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 한차례 포함 8승 4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헨리 소사와 함께 막강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7연패에 빠진 LG로서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됐다.
류 감독은 윌슨을 대신해 데뷔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된 배재준에 대해 "현재 있는 투수들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아서 선발로 낙점했다"고 했다.
이어 "2군에서는 꾸준히 선발로 던졌다"며 투구 수에 대해서는 "버티는 데까지 던져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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