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달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가 20세 신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7위·그리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천25 달러)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치치파스에게 1-2(3-6 7-6<7-5> 3-6)로 졌다.
윔블던 우승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1, 2회전을 무난하게 통과한 조코비치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2007년과 2011년, 2012년, 2016년 등 네 차례 우승했으나 이날 패배로 2년 만에 패권 탈환의 꿈이 무산됐다.
조코비치를 제압한 치치파스는 12일이 자신의 20번째 생일인 선수다.
아직 어린 선수지만 2회전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2-0(6-3 7-6<8-6>)으로 잡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인다.
키 193㎝의 건장한 체격인 치치파스는 이날 조코비치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11개를 꽂아 넣으며 8강까지 안착했다.
치치파스의 다음 상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츠베레프는 치치파스보다 한 살 많은 21살로 '차세대 주자'들의 맞대결이 올해 로저스컵 준준결승에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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