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2천505마리 폐사로 10억2천900여만원 피해 집계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폭염 장기화에 따른 가축 집단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 질병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긴급 가축방역대책반을 가동한 가운데 폭염 피해 시군에 현장점검반을 투입했다.
5개반 10명의 현장점검반과 17개반 34명의 가축진료반이 피해지원과 가축 질병 예방활동에 들어갔다.
10일 현재 폭염 피해 농가와 가축방역 취약지역 73개 농가의 가축 137만8천 마리를 긴급 진료했다.
농가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와 종합영양제 등 약품 700㎏을 제공하고 폭염 대비 대처 요령 등을 지도하고 있다.
도는 앞서 동물 약품 구매를 위해 도비 3억6천500만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도내 폭염 피해는 14개 시군 124개 농가에서 닭 161천500마리, 돼지 1천5마리 등 16만2천505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10억2천900여만원에 이른다.
농작물 피해는 106.9㏊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4명이 사망하고 17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은 "폭염이 종료될 때까지 긴급 가축방역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는 폭염에 따른 가축피해 최소화를 위해 열사병이 의심되거나, 원인 미상 가축 폐사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 동물위생시험소나 시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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