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 저수율 29.3%로 하락…하루 최대 12만9천600t 통수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최대 곡창지대인 예당평야 등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초 개설된 금강∼예당저수지 도수로가 가동에 들어갔다.
기록적인 폭염과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예당저수지의 저수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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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예산군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 금강홍수통제소, 충남도, 부여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전날 오후 6시부터 금강∼예당저수지 도수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7∼8월은 벼 수잉기(벼 이삭이 여무는 시기)로 농업용수가 충분히 공급돼야 하지만, 가뭄이 지속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일 76.2%에 달했던 예당저수지 저수율도 계속 떨어져 지난 9일 기준 29.3%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올해 초 완공된 금강∼예당지 도수로는 공주 우성, 사곡, 신풍면, 유구읍을 지나 예산군 신양면에 토출되며, 하루 최대 12만9천600t의 금강 물을 확보해 흘려보낼 수 있다. 이에 따른 수혜면적은 공주 476ha, 예산 494ha 등 970ha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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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과 연이은 무강우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도수로 가동으로 농민들이 가뭄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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