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는 영업이익 하락…"판매 부진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이유미 기자 = 국내 대표 백화점 3사가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통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0.9% 늘어난 7천700억원,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5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해외패션 및 생활가전 부문 매출과 해외점포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롯데쇼핑이 분석했다.
할인점인 롯데마트는 중국 지역 점포 정리와 소비 부진 등으로 인해 2분기 7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매출은 1.2% 감소한 1조5천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5.9% 오른 420억원을, 매출은 3.4% 오른 4천1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의 증축 효과와 하남점·김해점·대구점 등 신규점 오픈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세계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0%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9천894억원으로 8.5% 늘었다.
이마트는 에어컨 등 여름을 준비하는 상품이 2분기에 작년보다 적게 팔린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1% 증가했다. 매출은 1.5% 늘어난 4천423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명품과 리빙(생활용품) 부문이 잘 나온 영향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판관비가 감소한 덕분에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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