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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더위가 가시지 않은 여름날, 색다른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이 잇따라 관객과 만난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은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남북한의 처용무'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는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이다. 기록에 따르면 궁궐이 있는 한양뿐만 아니라 진주, 평양 등지에서도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1930년 창덕궁에서 열린 영친왕 환국 연회의 남무(男舞), 악학궤범 처용가 연주, 조선 후기 회화 '평양감사향연도' 중 '부벽루연회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여무(女舞), 남북한 합동 처용무 순으로 진행된다.
연구원은 "남한 처용무는 남자 복식, 북한 처용무는 여자 복식을 입고 출 것"이라며 "춤사위 외에도 탈, 의상에서 남북 차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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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문화재재단은 렉처 콘서트 '운율적 일상, 가사(歌詞)'를 21일 오후 8시 용산구 한남동 문화예술 복합단지 리플레이스 4층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가사는 줄타기, 발탈과 함께 긴급보호 종목으로 분류된 국가무형문화재로 백구사, 죽지사, 황계사, 어부사, 춘면곡, 상사별곡, 길군악, 권주가, 수양산가, 처사가, 양양가, 매화가 등 12곡이 전한다.
유일한 가사 종목 인간문화재인 이준아 보유자를 비롯해 홍현수·이동영 이수자와 피아니스트 정신혜가 참가한다.
두 공연 모두 관람료는 없다. 가사 콘서트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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