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자 과학기술 교육의 메카인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내달에는 국제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11일 북한 정보기술(IT) 관련 전문 매체 '노스코리아테크'에 따르면 김책공대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국제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가 해당 웹사이트(www.kut.edu.kp)를 확인한 결과 김책공대는 다음 달 18∼21일 평양에 있는 학교에서 국제과학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 주제는 '교육, 과학연구와 생산의 일체화'로, 지난 6월 투고와 등록을 모두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책공대와 조선과학기술총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등록비는 따로 들지 않고, 숙박비도 행사 기간에는 무료다.
토론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유효기간 90일 이하의 단기체류 사증과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고 김책공대는 설명했다.
김책공대는 1948년 9월 김일성종합대학 공학부에서 분리돼 평양공업대학으로 출발했다.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1년 1월 전사한 북한군 전선사령관 김책의 이름을 따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됐으며 1988년에는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북한의 3대 종합대학 가운데 하나로, 과학기술 분야로는 북한 내 최고 수준의 대학이다.
김책시는 함경북도에 있지만, 김책공대는 평양 중구역 영광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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