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레이스 본격화…첫 TV토론 밋밋한 탐색전

입력 2018-08-11 00:53   수정 2018-08-11 01:23

브라질 대선 레이스 본격화…첫 TV토론 밋밋한 탐색전
선거법원, 룰라 참석 불허…좌파 노동자당 SNS로 소통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 레이스가 첫 TV토론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체 대선후보 13명 가운데 8명이 참석한 TV토론이 민영방송 반데이란치스 주최로 전날 밤 열렸다.
부패혐의로 수감된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연방선거법원의 불허 방침에 따라 참석하지 못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룰라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탓에 토론은 다소 밋밋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좌파 사회주의자유당(PSOL)의 길례르미 보울루스 후보가 룰라 전 대통령을 제외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극우 성향의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잠깐 공방을 벌였으나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도 정당과 일부 우파 정당을 포함해 8개 정당의 지지를 확보한 중도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에 대해서는 간간이 날카로운 질문 공세가 펼쳐졌다.



노동자당은 TV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부통령 후보인 페르난두 아다지 전 상파울루 시장과 글레이지 호프만 당 대표, 대통령 후보가 아다지로 교체될 경우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질공산당(PC do B)의 마누엘라 다빌라 등이 SNS 소통에 참여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자신의 TV토론 참석을 막은 연방선거법원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후보들은 오는 1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등록해야 하며 16일부터 장외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31일부터는 TV·라디오 선거방송이 시작된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7일이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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