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와 저녁식사, 무역협상 중인 캐나다·멕시코에도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고, 미국과 무역협상 중인 멕시코와 캐나다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날리는 등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바쁘게 업무 중'임을 과시했다.
미 뉴저지 주(洲)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 다양한 문제, 특히 안보와 교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외에도 오늘 많은 통화와 대화를 했다"며 바쁜 하루를 보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애플 팀 쿡(최고경영자)과의 오늘 저녁 식사를 고대한다. 그는 미국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달여 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온 미국-멕시코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멕시코와의 합의는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종사자와 농부들은 보호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 신임 멕시코 대통령은 그동안 완벽한 신사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에 대해서는 자동차 관세를 언급하며 압박했다.
그는 "캐나다는 기다려야 한다. 그들의 관세와 무역 장벽은 너무 높다.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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