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정비공이 훔쳐 비행하자 전투기 2대 추적 나서기도…"테러와는 무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10일(현지시간) 한 소형기가 허가 없이 이륙했다가 추락했다고 AP통신 등 언론이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29살의 한 항공기 정비사가 훔쳐 몰던 것이었으며 다른 탑승자는 없었다.
이 비행기는 호라이즌 에어(Horizon Air) 소속 터보프롭 Q400 비행기로 76명을 태울 수 있다.
비행기는 무허가 이륙 사실이 알려진 뒤 2대의 F-15 전투기의 추적을 받았고 곧 인근 지역에 추락했다.
이로 인해 한때 공항 내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됐으나 곧 운항이 재개됐다.
지역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된 것은 아니며 자살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몬 정비사는 숨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비사는 공항 관제사들에게 자신이 실의에 빠진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호라이즌 에어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단거리 비행을 하고 있으며, 알래스카 에어 그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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